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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정보

하와이 영화 리뷰. <릴로와 스티치>

by i.From.m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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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릴로와 스티치 2002>

Lilo and Stitch Film 2002

1. 정보 및 줄거리 

실험용 외계 생명체 626호와 친구가 필요한 하와이의 어린 소녀는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것은 2002년에 미국 만화 영화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이 만화 영화는 부모님을 잃고 언니 나니와 함께 사는 소녀 릴로와 투로 행성의 실험용 외계 생명체였던 스티치가 만나 둘의 우정, 셋의 가족이란 관계를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릴로는 나이 차이가 많은 언니 나니와 지내며 괴짜같은 성격에 친구들과 몸싸움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릴로를 친구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혼자두었습니다. 릴로는 항상 외로웠고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가진 어린 소녀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언니인 나니가 보호자 자격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보호소로 보내질 위기에 놓인 릴로는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친구가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사실 그 별똥별은 외계 생명체 626호 (스티치)가 훔쳐 탄 우주선이 추락하는 장면이였습니다.

스티치는 릴로를 만나기 전 투로 행성에서 줌바 주키바 박사에 의해 창조된 생명체로 투로 행성에선 '위험 생명체'란 평가를 받고 외딴 사막 행성에 유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배되기 전에 스티치는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포악하지만 똑똑한 스티치는 탈출을 감행하며 가까스로 빠져나와 어마어마한 수의 경비대 우주선을 뚫고 우주선을 훔쳐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와이의 어느 섬에 떨어진 거였습니다. 도로에서 트럭운전수에 의해 발견된 스티치는 동물보호소에 맡겨집니다.

릴로는 애완동물을 분양받고자 찾아간 동물 보호소에서 스티치를 만나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이 때 릴로는 '스티치'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스티치는 매우 똑똑하고 강아지처럼 행동하기 시작하지만 어딘가 어설퍼보이기도 합니다.
투로 행성에선 탈출한 스티치를 쫓아 다시 외계 행성으로 회수해 가기 위해 하와이까지 오는데, 과연 스티치는 어떻게 될까요?

릴로와 스티치의 모험담을 담은 영화입니다.


2. 국내/ 해외 평가 

2002년 만화 영화로 국내에 개봉하였고 2004년 11월부터 2006년 1월까지 KBS 2TV 디즈니 만화 동산에 TV 시리즈로 방영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디즈니 르네상스 명작들의 명장면을 패러디)로 호평받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후보로 올랐었습니다.

이 시기에 컴퓨터 작업의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뤘는데 그것에서 벗어나 수작업 작화로 관객들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느긋한 느낌으로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에 밀려 서울 관객 12만 5천명에 그치며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북미 (1억 4500만 달러) 및 해외 (1억 2700만 달러)로 제작비 (8천만 달러)에 비해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디즈니의 만화영화는 대부분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클래식한 작품 또는 동물들의 의인화된 작품이 상징적이었지만 최초로 다른 소재인 외계인으로 인간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리뷰

많은 분이 영화를 보진 못했더라도 스티치라는 귀여운 캐릭터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스티치라는 캐릭터만 알고 있었을 뿐 아무런 정보도 몰랐고, 뻔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최초로 시도한 외계생명체라는 게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하와이섬을 보여주는 다양한 방법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릴로가 하와이 전통춤을 추는 장면, 해변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여유, 또한 릴로와 스티치가 함께 서핑보드를 타고 하와이의 파도를 느끼는 장면은 저도 하와이에 어서 가서 서핑을 하고싶을 정도 였습니다.

영화 내에서 릴로는 도시가 없는 섬에서 사는것은 너무 좋다고 했는데 갑갑한 도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저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어쩌면 하와이는 잠깐 여행으로 가서 다 느끼기엔 너무나도 큰 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하와이의 다채로운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포악하고 부서뜨리는 것만 알고있는 스티치가 릴로와 나니를 통해 '가족'이란 의미의 '오하마'도 알게 됩니다. 알아가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투로 행성에서 스티치를 체포해가기 위해 발령받은 줌바 박사와 플리클리를 피해야하고 나니는 사회복지사에게 일을 구하며 릴로의 보호자임을 계속적으로 증명해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티치는 말썽도 피우고 일반적인 강아지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서서히 '가족'임을 보여줍니다. 스티치가 릴로의 책장에서 미운오리새끼 책을 읽게되는데, 그 책은 길을 잃은 오리가 나중엔 거위 가족을 만나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은 '가족'임을 느끼게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스티치는 오리의 모습이 본인과 같다고 생각했는지 그 책을 소중하게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이 안에서 스티치는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온 생명체라 다른 점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같은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것이 '가족'이란 걸 의미하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을 내비친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다 본 후에 내가 가지고 있던 '가족'이란 단어와 의미는 어떻게 가지고있는지에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하와이 섬 배경이기 때문에 가볍게 시청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답게 많은 의미와 감동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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